[우리들의 블루스]옴니버스형식의 각각줄거리요약
우리들의 블루스는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로 작년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구요.제주도를 배경으로 각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옴니버스 드라마에요. 무려 차승원,이정원 , 신민아, 이병헌등의 메인 주연들과 그외의 총 10명의 주인공들의 등장하는데 구성과 연출이 좋아서 모든 캐릭터들이 많은 사랑과 공감을 받았구요. 모든 사람들의 달도도 쓴 인생을 담아낸 우리들의 블루스는 여러 사회적인 문제들을 드라마 속에 잘 녹여내 큰 감동을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14명의 8가지 옴니버스형식의 드라마로 각각의 커플들의 이야기들을 풀어보겠습니다.
1. 한수(차승원)와 은희(이정은) :은희의 고교시절 첫사랑 한수가 제주도 은행 지점장으로 발령나자, 한수에 대한 옛 추억만으로도 은희는 설렘으로 가득합니다.골프유학을 떠난 딸아이의 뒷바라지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한수는 은희와 추억의 목포 여행을 계획하며 은희에게 돈을 빌리려고 합니다.한수는 자신의 어려움을 어릴적 자신을 좋아했던 순수한 마음으로 대하고 있는 은희에게 돈에 대해 얘기하는 자신의 모습이 싫어집니다.그렇게 둘사이의 이야기들이 이어져갑니다.
2.영옥(한지민)과 정준(김우빈) :다운증후군 쌍둥이 언니와 항상 함께 하는 영옥은 도시를 떠돌다 제주로 넘어와 낮엔 해녀일, 밤엔 술장사를 하며 살아가고, 정준은 선장과 시장에서 일을 하며 둘은 사랑을 싹 틔워 갑니다.영옥은 자기를 좋아하지 말라고 하며 농담처럼 밀어내도 정준은 그런 영옥에게 자꾸 사랑을 느낍니다.영옥에겐 일찌감치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숨기고 싶은 다운증후군의 쌍둥이 언니인 영희의 존재 때문에, 다가오는 정준이 부담스럽지만, 결국 사귀기로 합니다.프러포즈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 숨기고 싶은 영희 언니가 제주도 온다는 말에 이 멋진 남자와 결혼할 수 없는 현실을 인식하고 헤어지자고 말합니다.장애인을 평생 거두어들여야 하는 영옥과 정준이 부모님과 동생의 이해를 구하며 사랑을 일구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3.영주(노윤서)와 현(배현성) :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라 제주도가 답답하고 지루한 영주는 이에 자극을 주는 유일한 존재인 아래,위층에 사는 친구 정현과의 사이에 임신을 하게 됩니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되어 유산을 하기 위해 병원을 찾지만 6개월이 넘어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하게 되고, 영주와 현은 결국 낳기로 작정합니다.고교생 신분에다가 옆집 숟가락 개수까지 다 아는 제주도 푸릉에서 철천지 원수지간인 그들의 아버지들,인권과 호식의 반대를 어떻게 헤쳐 나갈까요?자식을 이기는 부모는 없다는 말이 새삼 느껴지는 순간의 이야기이며, 미성년 학생들의 임신에 대한 생각을 다시 더듬어보 는 순간이 된 이야기입니다.
4.인권(박지환)과 효식(최영준):아들과 딸이 사고를 친 사실을 알게 된 인권과 효식은 절대 아이 낳기를 반대합니다.시장에서 인권과 효식은 서로 싸우고 아들과 딸에게 임신을 중단하게 헤어질 것을 강요하지만, 영주와 현은 앞으로의 계획을 진행할 것이라며 서로 집까지 나오며 대치합니다.고등학교 시절 절친이었던 인권과 호식이 사이좋지 않았던 일들이 생각나고, 결국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며 출산 을 허락하고 사돈이 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5.동석(이병헌)과 선아(신민아) : 동석은 중학교 때 제주에서 한 번, 7년 전 서울에서 한 번 동석에게 상처만 주고 떠났던 선아가 제주도 바다에 서 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선아에 대한 신경을 끄려 하지만 자꾸 아른거리는 가운데 선아는 동석을 아는 체도 하지 않아 화가 납니다.어느 날 선아가 바다에 빠져 자살을 시도하지만 해녀들에 의해 살아나고 동석은 하룻밤 모텔을 잡아줍니다,우울증에 걸려 이혼하고 아들까지 전 남편에게 빼앗긴 선아는 몸을 추스르고 아들 열이와 함께 살아갈 집을 짓고, 동석은 이를 돕습니다.열이를 전 남편으로부터 데려오는 계획도 물거품이 되자 선아는 제주도로 갈 이유가 없서 서울에서 생활하지만, 동석과 선아는 차츰 안정감을 찾고 사랑을 싹 틔워 갑니다.
6.미란(엄정화)과 은희(이정은) : 고교시절 절친이었던 미란과 은희, 남들 모두 은희를 싫어했지만 부잣집 딸이었던 미란은 은희를 친구로 맞아주고 도와주어 현재까지 우정을 이어오고 있습니다.세 번이나 이혼한 미란은 서울에서 운영하던 마사지샵을 처분하고 파리에 있는 딸과 세계여행을 가지 위해 잔뜩 들떴지만, 딸의 거부로 제주도로 향합니다.얻어먹는 주제에 반찬 투정한다며 도시락을 쓰레기통에 버렸던 미란, 서울에서 세 번째 결혼 후 연락도 되지 않아 서울 미란 집에 걱정스럽게 찾아갔지만 미란은 자신의 서울 친구들에게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절친한 친구라며 은희를 소개하던 모습에, 은희는 마음엔 늘 미란의 꼬봉이란 생각에 의리는 외치지만 불편한 감정만은 가지고 있습니다.미란은 은희의 감정이 담긴 일기장을 보고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결국 다투게 되고, 서울로 떠나고, 은희는 그런 미란에 대해 감정이 있지만 그녀가 처한 상황 등을 이해하며 서울에 찾아가 결국 화해를 합니다.
7.춘희(고두심)와 은기(기소유) : 남편과 아들 셋을 먼저 보낸 해녀 대장 춘희. 이제 남은 피붙이는 평생 정신을 못차리다 간신히 철이 들어 은기를 낳고 목포에 살고 있는 만수 하나입니다. 참으로 박복한 춘희입니다. 착한 며느리 해선이 손녀 은기를 2주만 맡아달라며 왔다 가고, 춘희는 그런 여섯 살 아이를 키우는 게 보통 일이 아니란 걸 알게 됩니다.며칠이 지나고 주위에서 손녀를 맡기고 도망간 며느리 이야기로 시장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고 춘희는 잠깐 의심하며 아들에게 연락하지만 연락이 되지 않을 즈음 우연히 은기로부터 병원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병원에 찾아갔을때 식물인간처럼 누워있는 아들을 보며, 며느리에게 통장을 주고 숨만 붙어있는다면 돈 버리지 말고 인공호흡 기를 떼라고 하고 제주로 돌아옵니다.한편 만수는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되어 가는데요.하지만 희망찬 결과가 되어서 동화같은 결말이 됩니다.
8.하나뿐인 아들 동석과 살가운 말 한마디 섞지 못하는 일흔 중반의 옥동(김혜자) : 학교 가고 밥만 먹으면 행복할거라고 생각한 옥동의 결과가 오히려 자신도 불행하고 자식은 더 불행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자신의 삶의 험난함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 너무 쉽게 도전을 멈춰버림으로써 자식을 일방적으로 가둬버린 상황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무기력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엄마로 인해 자신도 무기력하게 맞고 살면서 그러다 우연히 만난 소녀로 인해 달아나게 되니 말입니다. 엄마와의 관계에서 희망이 없다고 생각이 자신의 삶도 그렇게 흘러가도록 만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늦은 둘의 친밀한 관계로의 발전이 서로 얼마나 애틋하게 소중했을까요? 너무 짧은 소중한 순간들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도 소중한 이에게 시간을 내어 주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너무 오래 소원한 상태로 있지 말고 말입니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서로 상처를 받고 주고 하면서 살아가지 말고 말입니다. 그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조금만 작은 용서를 시작으로 내려 놓는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 을까 생각을 해봅니다.